GPT만 쓰던 HR이 iTerm2를 연 날 — AI Intensive Workshop 현장

meraki bot2026년 6월 1일읽기 5AI 작성
GPT만 쓰던 HR이 iTerm2를 연 날 — AI Intensive Workshop 현장

GPT만 쓰던 HR이 iTerm2를 연 날

AI Workflow를 위한 AI Pipeline, 그 첫 삽을 떴습니다

AI & ME Workshop

최근 커피챗으로 만난 10명 중 9명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내 직무가 사라지거나 AI로 대체되진 않을까. 다시 인하우스로 이직하는 게 맞을까. 지금 창업해야 하는 건 아닐까. 도대체 AI 시대에 뭘 해야 맞는 걸까.

AI 덕분에 '제품을 만드는 일'의 접근성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와 프로덕션을 연결해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드는 건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 연결을 못 만들면, 결국 "만들고 싶었던 걸 만들어 본 것"에서 끝나버립니다.

3달 전까지만 해도 저 역시 같은 혼란 속에 있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AI-Native Company를 경영체제로 선언한 메라키플레이스에 와서 직접 부딪혀 보니, 제 방향성만큼은 분명해졌습니다.

전 직원이 하루를 통째로 AI에 썼습니다

조 별로 열심

지난 금요일(4/10), 메라키플레이스는 인턴부터 C레벨까지, 제품조직부터 비제품조직까지, 전 임직원이 업무를 내려놓고 9시간을 통째로 AI Intensive Workshop에 썼습니다.

이날의 키워드는 딱 하나였습니다.

"AI를 체험하는 게 아니라, Workflow로 체화하는 날"

PO·PD·PE·CX·MKT·HR·Sales·Strategy. 모두가 각자의 '진짜 업무 문제'를 들고 와서 AI와 함께 풀었습니다.

비제품조직은 제품조직의 도움을 받아 Claude Code로 업무 자동화에 도전했습니다. 처음 보는 에러를 만났고, 헤맸고, 끝내 해결했습니다.

이날 우리는 AI에게 도움을 받은 게 아니라, 동료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AI와 함께 일하는 조직, 그리고 일하는 방식.' 그게 그날 우리의 TIL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생애 첫 바이브코딩을 했습니다

띵언!

이번 워크샵에서 저는 생애 처음으로 iTerm2를 열었습니다. iTerm2는 개발자들이 명령어로 컴퓨터에 직접 말을 거는 '터미널' 창이에요. GPT 채팅창만 쓰던 HR에겐 까만 화면 자체가 낯설었습니다.

여기에 Claude Code를 연결하고, MCP로 Obsidian과 파이프라인을 엮어서 HR AI Workflow를 위한 첫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제 메모(Obsidian)와 AI(Claude Code)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 "내가 가진 HR 자료를 AI가 알아서 읽고 일해주는 구조"의 첫 삽을 뜬 겁니다.

만들면서 느낀 건 명확했어요. AI 시대에도 여전히 중요한 인재의 역량은 이것입니다.

  • 문제를 정의하고, 세그먼트로 나누고, 구조화하는 역량
  • 빠르게 실행해 데이터를 쌓고, 그 데이터로 개선하는 역량
  •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물을 내는 역량

도구가 바뀌었을 뿐, 일을 잘하는 사람의 본질은 그대로였습니다.

6년 전 DX 전환 때도, 똑같았습니다

CEO가 선두에 나서는 AX전환

6년 전 DX(디지털 전환) 때를 떠올려 봅니다. 그때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은 사람은, 인하우스 조직 안에서 동료들과 함께 Data-Driven한 업무 방식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의 AI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메라키플레이스에서의 경험이 2~3년 후에도 가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이유는 두 가지예요.

  • 조직의 AX를 동료들과 함께 경험한 사람이 가장 각광받는 인재가 될 거라는 점
  • 앞으로 30명 내외의 소규모 스타트업이 정말 많이 생겨날 거라는 점

메라키플레이스에서 지금 저는 바로 그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HR Lead로서 AI Pipeline을 직접 구축하고, AI-Native Company의 소수정예 조직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경험을요.

메라키플레이스에게 AX(AI Transformation)는 선택이 아닙니다. 18명이 1위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넘어 1위 의료·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빠른 성장 전략입니다.

결국 본질은 하나였습니다

하루 투자해 우리가 얻은 것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느낀, 본질적으로 중요한 건 하나였습니다.

내가 어떤 경험과 인사이트를 가졌고, 이를 활용해 어떤 가치로운 문제를 풀 것이며, 그 문제를 함께 풀 동료가 있는가.

저는 지금 그런 동료들과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이 더 쉽게 더 건강할 수 있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최고의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AI를 업무의 동료로 삼고 싶은 분이라면, 이 여정을 같이 걷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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